호주 빅토리아주(VIC)의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인 Phillip island, 아마도 호주나 멜버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익히 남극을 가지 않고도 살아있는 펭귄을 만날 수 있는 섬이라는 것을 알 것 같다.
바로 이 섬에서 최근들어 펭귄들의 개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공유할까 한다.
멜버른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140km떨어진 필립 아일랜드에는 페어리 펭귄이 서식하고 있는데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직전 최고치였던 4,500마리를 갱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며칠 만에 5천 마리가 넘는 페어리 펭귄이 관측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큰 숫자가 아닐 수도 있지만 관측 역사상 이렇게 번식기가 아닌 시기에 많은 수의 펭귄들이 관측된 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보통의 경우 펭귄들의 번식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11월과 12월에 나온다고 하니 정말 신기한 일 인 것 같다.
필립 아일랜드가 이렇게 펭귄들을 위한 서식지로써 잘 보존되고 다른 카레이싱과 같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바로 당시 VIC주 총리인 존 케인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필립 아일랜드가 있는 해변은 자그마한 휴양지로써 민가도 꽤 있던 사람이 살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사람과 더불어 살기 시작하면서 펭귄들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었고 존 케인 당시 주총리가 1985년 7월에 발표하여서 필립 아일랜드 인근의 땅을 VIC주 정부가 그 일대의 땅을 모두 직접 사들여서 야생의 펭귄 서식지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하였고 이는 곧바로 실행에 옮겨져 셔 현재 3만여 마리의 펭귄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할 뿐만이 아니라 코알라, 돌고래 그리고 바다표범까지 때때로 볼 수 있는 호주의 대표적인 자연 생태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선대의 노력들이 헛되이 지 않게 계속해서 펭귄의 천적인 여우의 개체수를 줄여나가고 잡초 제거와 같은 환경을 계속해서 보존 개발해 나아가면서 펭귄들이 더욱 많이 오래 필립 아일랜드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서 최근에 지속 중인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펭귄의 먹잇감이 풍부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본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선구안으로 호주, 멜버른의 대표적 관광지가 된 필립 아일랜드가 지금처럼 잘 보존되어서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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