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거주한 지 조금 지난 사람들이라면 호주 사람들은 영어 단어를 줄여서 쓰는 걸 좋아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좋은날이야 친구인 Good day mate 또한 G' day mate (완전 똑같진 않지만 줄인 발음을 그 다이 마이트 라고 한다 호주 억양때문에^^;)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버디(Buddy를 줄임말) 도기(Dog를 애정있게 부르는 말)바비(바베큐를 줄인말) 브레끼(Breakfast를 줄임말)등 단어 끝에 -ie 혹은 -y를 붙인 구어체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깃들어 있기도 하다.
그 외로는 -o를 붙이는 afternoon을 줄인 arvo 그리고 Service station(주유소)를 줄인 Servo(서보)가 있다.
위와 같은 단어에는 사람들이 많이 쓰고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는 느낌인데 반대로 사회적 위치가 있는 정치인을 pollie(폴리) 혹은 기자를 journo(저니)라고 부르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호주 국립대학교의 언어학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와 같이 호주인들이 단어를 줄여서 쓰는 이유는 영국계 호주(Anglo-Australian)의 기풍을 드러내는 호주인들만의 고유 연대적 소통방식이라고 한다.
모든 언어가 그러하듯 은어들은 시대나 사회가 변하면서 의미가 달라지거나 퇴화되기도 한다.
영어권에서 이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접미사는 -ling이다.
여전히 달링이나 트윙클링등과 같은 단어를 볼 수 있지만 현대의 영어권에서는 -ling를 쓰면 그 의미가 반전되어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 경멸적인 어조로 표현된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처음 언급된 -ie/y는 긍정적인 어조로 표현되며 실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
선글라스를 뜻하는 Sunnies / 수영복을 뜻하는 Cozzies / 반바지 Stubbies / Selfie 등 이대표적이다.
특히 Selfie의 경우에는 2013년에 등장한 뒤로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도 올라가기도 하였으며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되었다.
호주인들의 고유의 연대와 문화가 있는 슬랭이자 줄임말들 아직도 영어가 조금 어렵고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둘 배우면서 호주인들과 대화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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