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insula Hot Spring (페닌슐라 온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이즈음 딱 어울리고 생각나는 곳 온천.
멜버른을 여행할 때 다녀왔던 온천여행 경험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바로 페닌슐라 온천. 멜버른 시티에서 약 1시간 22분 (66km) 정도 떨어진 (주소: 140 Spring Ln, Fingal VIC 3939) 곳으로써 온천 문화가 흔하지 않은 호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새삼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곳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온천에서 제공하는 특가 Early bird 입장료 $35불을 내기 위해 일찍 출발하였다.
(주중에 아침 9시 이전 입장 손님에 한하며, 시즌마다 상이) 기본요금은 주중$45, 주말$55 성인 1인 기준.
아침 바람 맞으며 복잡한 멜버른 시티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들어서더니 어느새 온천에 도착.
이미 멀리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것도 보이고 뭔가 유황 냄새도 조금씩 나기 시작하여서 설레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 한국의 온천 혹은 찜질방과는 다르게 입장료 안에 모든 게 포함된 게 아니고 부가사용료를 내야 한다.
품목으로는 3가지가 있다. 샤워타월 $5 / 목욕가운 $12 / 락커 이용 $5를 따로 내야 한다.
그러므로 샤워타월 혹 목욕가운이 있다면 미리 챙겨가는 것이 절약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대개의 경우 귀중품이 있기 때문에 차 또는 숙박시설에 다 두고 올게 아니라면 락커를 이용하도록 하자 안전하게.
(귀중품이 없다면 야외 공용 캐비닛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입장후 주의사항으로는 바닥이 미끄럽고 야외 온천이 여기저기 만들어진 형태이므로 걸을 일이 많으며, 산을 다듬어서 만들어져서 높낮이도 있으므로 반드시 쪼리 혹은 슬리퍼를 챙겨가서 신고 다니도록 하자.
또한, 이곳의 온천은 남녀 혼탕이므로 반드시 수영복을 입고 가도록 하자.
참고로 온천의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365일 아침 7시~밤 10시까지이다.
나는 아침~이른 오 후까지만 즐겼지만, 다녀왔던 다른 친구들의 말을 빌리자면 밤에 온천하는 것 또한 매우 운치가 있으며 산 꼭대기에 위치한 온천에서 호주의 밤하늘을 봤던 순간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하니 1박을 계획해서 밤에 온천을 가보는 것도 정말 좋을 듯하다.
드디어 온천 입장. 왜인지 외국이라 생소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의 노천탕처럼 무난하게 잘 꾸며 놓았다.
다양한 20개가 넘는 온천수를 담은 풀이 있으며 냉탕도 있다.
탕의 온도는 보통 34~42도까지 다양하게 유지 및 관리가 된다고 한다.
팁으로 쉽게 이곳 페닌슐라 온천의 탕 온도를 이해하자면 산 위쪽에 있는 온천일수록 물이 더 뜨거워진다.
온천 탕을 가는 중간중간에는 한국의 사우나 같은 방도 있으니 원한다면 들어가서 땀을 쭉 빼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페닌술라 온천 Hill Top Pool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Hill Top Pool로 반드시 꼭 가보도록 하자.
온천이 있는 이곳 자그마한 동산 꼭대기에 위치한 이 야외 온천탕은 이곳에만 온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온천수와 말도 안 되게 아름다운 자연을 선사한다.
무려 360도로 아무것도 막히지 않아서 멀리까지 너무나도 잘 보이는 푸르른 잔디와 숲 그리고 어깨 위로는 시원한 바람까지.
온천의 여러 탕 중 가장 으뜸이었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온천을 하면서 땀을 빼고 몸도 움직였으니 수분 보충과 음식 보충이 필요해지는 시점! 만약 도시락을 준비해 왔다면 온천 내에 비치되어 있는 피크닉 장소에서 식사 가능하다.
만약 준비를 안 해왔다면 온천 내부에 있는 Bath House Café 에서 음식 및 음료를 마실수 있다.
주말인 경우에는 야외에 있는 매점 또한 오픈한다고 한다.
나는 카페에서 밥을 먹었는데 날이 추워서 따뜻한 Pumpkin suop 그리고 화덕에서 구운 Pizza 한판을 먹었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며 퀄리티는 그냥 not bad정도? 뛰어나지는 않았으나 온천의 경치와 느낌이 모든 걸 상쇄시킬 만큼 훌륭했기에 아깝지는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나오면 되는데 목욕용품은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와야 하므로 가볍게 씻을 목욕용품들과 로션들은 알아서 챙겨 오도록 하자.
이날 온천을 딱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살을 만져봤는데 정말 보들보들하니 내가 온천욕을 하고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효과가 확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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