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있는 여러 국경일이자 공휴일중에 대표적인 안작데이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한다.
먼저 ANZAC의 뜻을 풀이하자면 Austrlaina and New Zeland Army Corps라는 뜻으로 호주, 뉴질랜드의 연합군을 뜻한다.
즉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생각하자면 호주의 안작데이는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시작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수행한 호주 및 뉴질랜드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들어서는 1차 세계대전 당시에 숭고한 희생을 하여 세계의 평화를 지켜주신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호주의 국가 공휴일이다.
매년 4월 25일이 그 기념일이다.
Queensland의 경우 최초의 안작데이 기념행사는 1916년 4월 25경에 치러졌다.
안작데이에는 몇 가지 재미있는 풍습이 내려온다.
첫 번째. Anzac Biscuit이라는 비스킷을 먹는다.
비스킷은 전쟁 중 상하기 쉬운 음식보다는 상하지 않는 재료로 바싹 구운 비스킷을 여인들이 군인들에게 만들어 주면서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맛의 기본은 곡물 비스킷 맛이며 다른 점은 다양한 곡물들이 들어가며 섬유질이 많은 곡물들 덕분에 비스킷이지만 푸석푸석하지 않고 꽤나 쫄깃쫄깃한 식감이다.
한마디로 맛있고 달콤하며 씹는 맛이 있는 기념 비스킷이다.
두 번째. Two-up이라는 간단한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하는 이는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의 공포와 힘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병사들끼리 행해지던 간단한 놀이였다고 한다.
세 번째. 호주 전역 곳곳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퍼레이드를 한다.
이 퍼레이드는 실제 군대의 부대 체계를 따라 사단, 연대, 대대, 소대 등등 굉장히 고증을 잘하여 디테일하게 행진을 하며 그 덕분에 볼거리가 많으며 실제 참전군인들과 그의 후손들도 함께하며 그들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거리에 나와 추모한다.
개인적으로 호주가 선진국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때가 바로 이러한 국가유공자나 나라를 위해서 힘써준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진행할 때이다.
각 도시와 심지어 작은 도심지와 시골 마을에서도 안작데이를 기리기 위해 함께 추모한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도심지 제일 중앙을 교통 통제하며 현재까지 건강히 살아계신 참전 용사들과 혹은 그의 후손들이
도심지에서 멋진 의장차와 수많은 사람들의 격려 환호를 받으며 퍼레이드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린다.)
물론 이런 하루아침의 쇼뿐만이 아니라 그 외에도 전쟁 참여 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으며, 정말 참전용사라는 것이 뿌듯할 정도로 후대의 사람들이 존경하며, 매년 생각해주는 Respect를 보내주는 이 아름다운 광경에 나도 마음 한편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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